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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정

조한규 2023. 4. 20. 22:07

관람정 관련 설명

- 선형(扇形) 기와지붕을 한 굴도리집으로, 건물의 일부가 물 위에 떠 있는 형상이며 6개의 원주(圓柱)를 세우고 원주마다 주련(柱聯)을 달았으며 난간을 돌렸다. 처마는 홑처마이고 지붕은 추녀마루 6개가 각각 3개씩 모였으며 그 사이에 용마루를 설치하는 양식을 취하였다. 건축적이기보다 공예.....

관람정은 관람지 동쪽 언덕과 못 속에 걸쳐 세운 부채꼴의 정자이다. 6개의 기둥인데 4개의 기둥은 물속에 2개의 기둥은 언덕에 있다. 우리나라에서 부채꼴의 정자는 이곳 한 곳 밖에 없다. 낙양각을 설치하고 홑처마 집으로 단청을 하였다. 크기는 3.8평에 지나지 않는다.
이 정자는 자연형의 깊숙한 연못가에 서서 아름다운 수림과 함께 못 속에 한 폭의 그림처럼 영상을 드리운다. 1828년에 그린 동궐도에는 이곳에 네모난 못이 두개가 있고 원형의 못이 하나 있으며 원형 못 속에는 둥근 섬이 있고 섬 속에 나무 한 포기가 심어져 있고 동쪽 산자락에 삼칸짜리 기와집이 서있다.
관람정은 두개의 네모난 못과 하나의 둥근 못을 합쳐서 현재의 자연형의 관람지를 만들면서 동쪽 못가에 세운 정자이다. 관람지 위에 동서로 철제 다리가 있었다. 1907년 전후의 사진이 남아 있는데 이때 관람정은 현재의 기와지붕이 아니고 동판 같은 재료로 지붕을 인 정자로 확인된다.
관람정은 순종 때 기록된 궁궐지와 동궐도형에는 나타난다. 관람정은 당시 외국인이 찍은 1903년의 사진 속에 나타난다. 1903년 궁내부에 비원(秘苑)이 설치되면서 창덕궁 후원의 대대적인 보수 정비사업이 이루어질 때 관람정과 관람지가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지식백과] 관람정 (문화원형백과 창덕궁, 2005., 문화원형 디지털콘텐츠)